20대 초반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발바닥에 티눈이 생겨서 엄청나게 고생을 했던 적이 있다. 그리고 그 때 당시에는 스마트폰이 제대로 보급되어 있지 않았던 시기였는데,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티눈을 손톱깎기로 제거했던 기억이 있다.
이렇게 셀프로 제거해도 큰 문제는 없었다. 생각보다 티눈은 깔끔하게 제거되었다. 하지만 제거할 때 고통은 참기 힘들었다. 왜냐하면 티눈은 뿌리가 있어서 제거시 살점이 깊숙히 파이기 때문이다.
내가 손톱깎이를 통해 셀프 티눈 제거가 가능했던 이유는 제거작업을 할 때 취해 있었기 때문이다.(알코올의 힘을 빌렸다.) 하지만 이렇게 위험한 방법은 절대 사용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
오늘은 티눈생기는 이유 및 제거방법, 그리고 티눈과 사마귀를 구별하는 방법 3가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티눈생기는 이유
티눈은 발바닥이나 손바닥에 자주 생기는 국한성 각질 증식이다. 특히 발에 많이 생긴다. 이유는 신발 때문이다.
보통 본인의 발 사이즈보다 작은 신발을 착용하거나 샌들, 슬리퍼, 하이힐 등 발에 무리를 주는 신발을 착용할 때, 잘못된 걸음걸이나 과도한 운동 등으로 인해 기계적인 자극이 발에 반복적으로 가해질 때 발생하게 된다.
국민건강보험에 의하면 티눈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정확한 이유는 알기 어려우나 몇 가지 추정되는 원인으로는 아래와 같은 활동을 이야기 했다.
①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
②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로 하이힐 등 티눈을 유발하기 쉬운 신발 착용 증대
③ 활동량이 많고 성장이 빠른 학생들
④ 군입대 후 불편한 전투화 착용 등
조금은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어떤 뉘앙스인지 이해는 된다.
그렇기 때문에 티눈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발에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하다. 신발 크기는 발 길이와 폭보다 1~1.5cm 여유있는 것이 적당하며, 굽이 높거나 구두의 앞코 부분이 높은지, 밑창은 딱딱하지 않은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더불어 걷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평소에 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티눈과 사마귀 차이점 및 구별방법
그런데 이러한 티눈을 사마귀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이들을 구분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모양이다.
까만 흑점같은 것들이 다발로 보이면 사마귀, 중간에 투명한 핵(티눈 뿌리)이 보이면 티눈이다. 이 정도만 알아도 티눈과 사마귀는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종종 발바닥에 생긴 경우는 구별이 어려울 수도 있다.
나는 몸에 이 두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었던 적이 있기에 모양만 보면 대충 이게 티눈인지 사마귀인지 바로 구별이 가능하다.
두번째는 통증이다.
티눈은 눌렀을 때 통증이 있지만, 사마귀는 거의 통증이 없다. 사마귀인데 통증이 있는 경우라면 꼬집듯이 양쪽에서 압박했을 경우 미미한 통증이 있다.
세번째는 번짐이다.
티눈은 번지지 않지만 사마귀는 계속 번진다. 이유는 티눈과는 달리 사마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정 부위에 하나가 발생하게 되면 그 주변으로 계속적으로 번져 나가게 된다.
작년에 나는 무릎에 있던 사마귀를 제거했다. 처음에는 1개였던 것이 약 5개까지 증가했기 때문이다. 번짐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지 않아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어느순간 사마귀가 5개 있는 내 무릎이 징그러워 제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티눈제거방법
앞서 나는 티눈을 셀프로 제거했다고 했었다. 제거할 때에는 티눈약(살리실산, 디클로로아세느트산)을 도포하거나 티눈패치 등을 붙이고, 이를 손톱깎기로 계속 도려내는 작업을 반복했었다. 이건 제거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습관이었다.
참고로 티눈을 이렇게 자꾸 건드리는 경우에는 피가 엄청나게 많이 난다. 특히나 티눈뿌리에 상처가 나면 피가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된다.
이렇게 셀프제거를 하는 경우 뿌리까지 완전한 제거가 어렵고, 자칫 잘못하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참고로 당뇨가 있는 사람은 절대 셀프치료를 하면 안 된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도록 하자. 병원에 방문하면 전기소작기나 레이저 요법으로 티눈을 제거할 수 있다.
지금까지 티눈 생기는 이유 및 제거방법, 그리고 티눈 사마귀 차이와 구별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여러분의 피부가 건강하기를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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