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뼈만 남을 정도로 완전히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이러한 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제는 한국까지 확장되고 있나보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유행이 10대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같이 먹토하고 뼈말라 될 분 찾는다."는 내용은 SNS에 종종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신조어로 등장한 것들이 많다. "뼈말라"는 "뼈만 남은 수준의 몸", "먹토"는 "먹고 토한다.", "씹뱉"은"씹고 뱉기" 등을 의미한다.
그런데 마른 몸을 선호하는 경향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시대에 따라 미적기준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방법이다.
뼈말라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음식섭취를 줄여야 한다. 그런데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식욕을 쉽게 억제할 수 있을리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약을 찾는다. 식욕억제제다. 식욕억제제 중에서는 펜터민 혹은 펜디메트라진 성분이 든 식욕억제제가 있는데, 이 알약의 모양이 나비처럼 생겼다고 해서 나비약으로 불리고 있다.
나비약은 식욕억제제로 16세 이하 아동에게 처방할 수 없으며, 체질량지수(BMI)가 30이상이거나 27~30이면서 당뇨 등 비만관련 질환이 있어야만 처방이 가능하다.
아울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단기간 처방만 가능하며,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섭취해야 하는 향정신성의약품이다. 그런데 이러한 나비약이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거래가 되고 있다고 한다.
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6월 16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나비약을 판매하거나 구매, 투약한 59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중 47명이 10대였고, 심지어 13세 아동도 있었다고 한다.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나비약 부작용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영된 양기원씨 사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양 씨는 지난 2019년 길에서 혼자 주먹질, 발길질, 점프를 하는 이상행동을 보였는데, 이 때 당시 그녀는 나비약을 복용중이었다고 한다. 물론 정량을 복용했지만 환청과 환각 등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펜터민 혹은 핀티메트라진 성분이 들어가 있는 나비약을 복용하며 뼈말라 족이 되고 싶은 아이들. 과연 이 아들에게만 잘못이 있는 걸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방법을 모색해봐야 할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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