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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위로포비아 왜 위로받는 게 싫을까? 체크리스트

by 중년의건강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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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가 타인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기 힘들다고 이야기 했고, 오은영 박사는 박규리의 상태를 위로포비아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위로포비아는 대한민국 청년 10명 중 8명이 겪는 흔한 질병이라고까지 이야기 했다. 박규리의 사례와 함께 위로포비아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위로 + 포비아(Phobia)

위로와 포비아가 합쳐진 신조어다. 위로는 따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괴로움을 덜어주거나 슬픔을 달래준다는 뜻이고, 포비아(Phobia)는 공포증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그러니 위로포비아는 속마음을 꺼내고 위로받기를 두려워하는 공포증을 말한다. 

 

이러한 증상은 주로 젊은층에게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는 대학 입시, 취업 등 치열한 경쟁속에서 관계의 신뢰보다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 때문이다.

 

서울 경제신문의 한 조사에 따르면 취업포털 인크루트를 통해 회원 273명에게 설문한 결과 88.5%가 본인의 상황과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지만 머뭇거린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유는 호구가 될까봐, 내 약점이 될까봐, 시간적 감정적 이유가 없어서 등으로 밝혔다.

 

 

박규리의 위로포비아

카라의 멤버로 활동했던 박규리는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택하면서 판타지를 충족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다고 한다. 

 

 

 

아울러 원치 않았던 공개 열애와 소속사 파산, 먼저 세상을 떠난 구하라 등 힘들었던 상황을 언급하며 극단적 생각까지 했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오은영 박사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느끼는 슬픔마저도 편안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다. 하고 싶은대로 마음껏 하라고 조언을 해주었다.

 

그렇다. 진심으로 위로를 해준 것이다. 

 

이에 박규리는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체크리스트

위로포비아 체크리스트 항목은 총 7가지이다.

 

 

① 혼술하는 걸 즐긴다.

② 약해보이면 내 존재감이 흔들릴까봐 두렵다.

③ 타인과의 대화가 버거울 때가 있다.

④ 가끔 다른 사람의 "괜찮아"라는 말에 화가 난다.

⑤ 상대방이 날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⑥ 힘이 들 때는 혼자 삭인다.

⑦ 내 이야기가 가십거리가 될까 봐 걱정한다.

 

그리고 이 중 5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위로포비아 경향성을 가진 것이라고 말한다. 

 

 

그저 들어주는 것의 중요성

 

나는 어떤 컨설팅을 해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이 사람들은 이미 정답을 마음속으로 정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누군가 자신의 생각을 들어주고 그 것에 동의해주기를 바란다. 

 

나의 선택을 위로받고 싶은 것이다. 그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유일하다. 그저 "잘 선택했네요. 그 방법이 현명한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라고 말하는 것 뿐이다. 

 

거기에 대 놓고 "그 것은 잘 못된 선택입니다. 그렇게 하면 절대 안됩니다." 라고 말하는 건 위로랍시고 또는 그 사람을 위한답시고 저지르는 큰 실수가 될 수 밖에 없다.

 

 

별도의 조언 없이 오롯이 그 사람을 인정해주는 것, 그 것이 진정한 위로다. 누군가 힘들어하면 그저 들어주자. 그 것이 당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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