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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매일 하루 만보걷기 효과, 다이어트에 큰 의미가 없다. 가장 적절한 걸음수는...

by 중년의건강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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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의 핸드폰에 꼭 하나씩은 설치되어 있는 걷기 어플, 누군가는 건강을 위해서 누군가는 앱테크를 위해서 설치하여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중 대부분은 매일 하루 1만보 걷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있다. 도대체 왜 그럴까? 왜 하필이면 만보일까?

 

사실 이는 마케팅의 결과다. 만보계를 개발한 일본 기업에서 마케팅의 일환으로 1만보 걷기 캠페인을 벌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운동이 확산되었다. 아울러 걷기 어플들도 영향을 끼쳤다. 대부분의 걷기 어플들은 하루 1만보를 최대치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만보를 걸으면 건강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만보걷기는 실질적으로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운동량은 아니라는 것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걷기는 운동 강도가 약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고, 별도의 장비가 필요 없어 비용도 들지 않고, 실천이 매우 용이한 좋은 운동 중 하나이다. 

 

우리가 매일 를 닦거나 세수하는 것처럼 걷기가 습관이 되면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이 줄고, 정신건강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지배적이다.

 

 

 

다만 걷기운동을 택한 목표에 따라 거리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체중 감량이 목표인 사람은 무턱대고 많이 걷는 것보다는 섭취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단순히 만보걷기만 해서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건강 유지나 개선 목적으로도 굳이 만보를 걸을 필요가 없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건강을 위해 추천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운동 권장량은 중간 강도 운동 주 150분 이상이다.

 

걷기로 중간 강도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땀이 날 정도로 빠르고 활기차게 걸어야 한다. 그런데 보통 만보 걷기를 하시는 분들은 천천히 산책하듯 걷는다. 이는 큰 효과가 없다. 그리고 만약 달리기처럼 운동 강도가 높을 땐 주 75분이면 된다.

 

결국 만보걷기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섭취 칼로리의 양과 운동 강도 등을 다각도로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걸음 수를 세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의지의 문제와 연결된다. 하루만보걷기라는 목표를 수립해 놓음으로써 동기를 부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인지기능 향상, 기분 개선, 혈당 조절, 사망률 감소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17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하루 1000보씩 걸음 수를 늘릴 때마다 다양한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12%씩 감소했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 3000보를 걷는 사람은 1만 6000보를 걷는 사람보다 다양한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300% 더 높았다. 즉, 만보 걷기가 표준은 아니지만, 일단 걷는 다는 것은 분명히 건강상 혜택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버드 보건대학원 연구에서는 하루 7,500보를 넘어서면 그때부터는 건강 증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7,000보가 가장 효율적인 운동량(sweet spot)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닌 만큼, 자신의 연령, 체력,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땀이 뻘뻘 나면서도 발목이나 무릎 관절 등에 통증이 생기지는 않는 수준의 걸음 수를 찾는 것이 가장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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