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발톱 갈라짐 현상은 왜 발생할까? 며느리발톱 유래

 

혹시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발이나 발톱을 유심히 관찰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을 것이다. 나도 그렇다.

 

그런데 최근 딸아이의 발톱을 깎아주면서 새끼발톱 갈라짐 현상을 확인하게 되었는데, 이는 나도 가지고 있는 현상이라서 이건 유전적인 영향이 강한가보다~ 하고 그냥 생각하고 있었다. 

 

왜 예전에 그런 책도 있지 않은가? "발가락이 닮았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유전전적 특징일까? 궁금해서 한 번 알아보았다.

 

 

너는 무엇이니?

손톱과 발톱은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자라도록 세팅되어 있다. 그런데 새끼발톱 이녀석은 유독 자주 갈라진다. 발톱이 2개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양말이나 이불등에 걸려 큰 아픔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현상은 "며느리 발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며느리발톱이란 조류에 있어 다리 뒤쪽으로 향해 있는 돌기를 말한다. 왜 종종 수탉을 보면 발 뒤로 뾰족하게 솟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발톱이 아니라 부척골이 돌출한 것으로 공격용으로 쓰인다. 

 

 

그런데 왜 하필 며느리 발톱일까? 시어머니가 미워해서 며느리 발톱일까? 그럼 새끼발톱의 큰 부분은 시어머니 발톱일까? 작명이 참 신기하다. 

 

 

"며느리"라는 말은 "기생하는 것", "여분의 것"이라는 의미가 있는 "며늘"이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며느리 발톱도 없어도 되는데 있는 발톱이라는 의미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믿거나 말거나...

 

 

저의 조상은 중국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새끼발톱 갈라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면 중국 한족이나 몽골인의 후손이라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아마도 이쪽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라서 이런 주장이 등장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에 대한 연구가 있거나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 부분은 없기 때문에 신빙성은 다소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 맞다.

 

새끼발톱 갈라짐은 대부분 유전적 형질로 생기는 것은 맞지만 중국 한족이나 몽골인만의 특성은 아니다. 미국 피부과학지 에 게재된 논문을 보면 이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기도 하다. 

 

 

원래는 없었는데 갑자기 생겼어요!

유전적 형질에 의한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새끼발톱 갈라짐 현상이 생겼다면 가장먼저 신발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종종 작은 신발이 예쁘다고 신발을 작게 신는 사람이 많은데 이런 경우 신발이 발톱에 압박을 가한다. 

 

중국의 전족 문화

 

이럴 경우 특히 바깥쪽에 있는 엄지발톱과 새끼발톱이 가장 큰 압박을 받는데 이 때 새끼발톱의 뿌리가 손상되면서 갈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작은 신발뿐이 아니라 끝이 뾰족하거나 굽이 높은 신발도 마찬가지 현상을 유발한다. 새끼발톱 갈라짐이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 같은 이유도 아마 여기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외상에 의해서 생기거나 무좀이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그냥 놔둬도 상관없나?

사실 이 현상은 삶에 크게 불편을 초래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놔두고 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외적인 부분을 많이 신경쓰는 사람이라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매니큐어 등을 바를 때 좀 곤란하기도 하니까 말이다.

 

새끼발톱 갈라짐은 방치한다고 해서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 따라서 그냥 방치해 두어도 큰 문제가 되진 않는다. 다만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수는 있다.

 

제거된 벼느리 발톱(사람 발톱 아님^^)

 

수술적 치료를 통해 발가락 속에서 갈라지는 발톱을 생성해내는 부분 자체를 제거하면 더 이상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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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새끼발톱 갈라짐 현상은 왜 발생할까?라는 물음에 대해 답을 내리면서 며느리발톱의 유래와 함께 원인과 예방, 치료법까지 알아보았다.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