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질병

발바닥 통증 원인, 부위별 질환 - 자간신경증, 부주상골증후군, 족저근막염

by 중년의건강 2022. 9. 7.
반응형
아침에 일어나서 걸으려고
첫발을 내딛는 순간
발이 찌릿찌릿 너무 아파서 넘어졌다.
발바닥 왜 이렇게 아픈거지?

 

 

발은 우리 신체의 가장 하단에 있다. 그래서 발은 몸의 하중 전체를 받아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늘 피로하다. 따라서 우리는 늘 발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위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오늘은 발바닥 통증 원인과 발바닥 통증 부위별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다만 대표적인 원인을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일수는 없다는 관점으로 읽어보자.

 

 

 

발 앞쪽 통증 원인 및 질환 : 지간신경종

먼저 발 앞쪽 통증이다. 발 앞쪽에 대표적인 질환은 지간신경종이다. 이는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를 지나는 신경이 여러가지 이유로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기고 주위 조직이 단단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3~4번째 발가락 사이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걸을 때 발이 지면에서 들릴 때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반복적으로 눌리면서 발생한다. 

 

지간신경종은 여성에게서, 그리고 특히 중년에서 발생률이 10배 정도로 많다. 이는 발가락이 과하게 젖혀지는 굽 높고 볼이 좁은 구두를 신을 경우 발허리뼈 사이를 잇는 인대와 발허뼈 사이에 신경이 눌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남성도 발을 압박하는 축구화나 발볼이 좁은 구두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간신경종은 증상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고, 신발을 벗으면 통증이 사라져 초기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심하면 발가락의 저림이나 무감각 등 신경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원인을 알면 해결방법도 보인다. 굽이 낮고 앞 볼이 여유로운 편안한 신발을 신으면 증상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중족골 패드를 중족골두 근위부에 붙여 압력을 줄일 수도 있고, 발바닥 보조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발바닥 아치 통증 원인 및 질환 : 부주상골증후군

발바닥 아치가 아픈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부주상골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발에는 복사뼈 아래에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주상골이라는 뼈가 있는데, 예외적으로 전체인구의 2~14%에게는 주상골 내측에 붙어 있는 부주상골이라는 뼈가 있다. 그리고 이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부주상골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이 뼈는 특별한 기능이 없어 액세서리뼈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으며, 발 안쪽 복사뼈 아래 부분이 툭 튀어나와 있어 육안으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부주상골이 있다고 해서 통증이 무조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발목 염좌 등으로 인해 발을 다친 경우나 딱딱한 신발과 돌출된 뼈의 마찰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비만으로 인해 몸이 무거운 경우 압력이 강해 통증이 생길수도 있다.

 

그래서 오래 걷거나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에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여유있는 신발을 신거나 운동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통증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석고 고정이나 보조기, 패드 등을 사용할 수도 있다.

 

만약 통증이 심하다면 부주상골 제거 수술도 고려해볼 수 있다.

 

 

발뒤꿈치 통증 원인 및 질환 : 족저근막염

마지막으로 발의 뒤꿈치 부분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부터 발바닥 앞쪽으로 이어지는 근육이다.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발을 들어올리는데 도움을 준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미세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의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이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이 찌릿하게 아픈 경우는 대개 이 경우이다.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발가락을 발등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가만이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걷기 시작하면 통증이 생기며 일정시간 걸으면 또 통증이 줄어들기도 한다. 

 

일단 구조적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은 평발(편평족)이나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인 경우 족저근막염의 발생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러한 구조적인 원인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하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 마라톤이나 조깅, 바닥이 딱딱한 곳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운동을 한 경우, 장시간 서있기, 쿠션없는 구두의 사용, 하이힐의 착용 등이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일단 기본적으로 잘못된 운동방법, 무리한 운동량, 불편한 신발착용 등을 교정하여 원인을 제거할 수 있으며,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진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조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일명 뒤꿈치 컵(heel cup)라고 불린다.

 


지금까지 발바닥 통증 원인과 부위별 질환인 지간신경종, 부주상골증후군, 족저근막염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발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리면 더럽고 냄새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이 발이 우리의 신체를 매일 떠받치고 산다고 생각해보면 불쌍하기도 하다. 그러니 오늘부터라도 발관리에 신경을 쓸 수 있도록 해보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