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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적을 만들지 않고 반론하는 유일한 방법

by 중년의건강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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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일을 하다보면 회의나 토의를 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그리고 이 상황 속에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곤 한다. 가장 큰 문제는 회의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이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니까 제외)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지금 말씀하시는 것의 핵심은 A를 보내자는 거죠? 그런데 요즘 그런 방법은 안 통할 걸요?"

"방금 말씀하신 방법은 이런 부분을 잘 못 알고 계시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진행하면 프로젝트의 근본 취지와는 다른 것 같은데요."

 

 

 

 

위는 자신의 의견을 정당하게 말했지만 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막 내뱉은 말이다.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면 상대방은 분명 화가날 수 밖에 없다.

 

위와 같은 표현은 발언자의 의견에 대한 명백한 반대의견을 표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대방 의견에 대한 존중이 기반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식의 반대의견을 받은 상대방은 회의나 토의현장에서는 당신의 의견을 받아들일지 모르겠으나 마음속으로는 욕을 한 바가지 하고 있을 것이고, 당신을 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좀 더 세련되고 정제된 화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방법 말이다. 예를 들어 살펴보자.

 

"현 상황에서 A를 보내는 것은 적절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비용적인 부분을 고려했을 때는 다른 선택지보다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2~3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 여쭤봐도 될까요?

 

어떤가? 이상하게 이게 발언자의 의견에 찬성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로는 반대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발언자가 느끼는 것은 천차 만별이다. 

 

이전의 경우는 의견을 개진한 사람이 나와는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설득해야 할 존재로 느껴지지만, 두번째와 같은 경우는 부족한 부분만 보완하면 나와 같은 의견을 가질 수 있는 협력할 존재로 느껴지게 될 것이다.

 

 

 

한 마디 말의 차이가 이렇게 다른 느낌을 준다.

 

위와 같은 발언의 핵심은 발언자의 논리에 대한 합리성과 그 의견에 대한 존중을 먼저 표현해줌으로써 그 사람의 수고를 인정해주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 사람이 세워두웠던 반대의견에 대한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추가적인 질문을 통해 발언자가 스스로 의견의 결함을 찾아내게 할 수도 있다. 

 

 

위와 같은 화법은 단순하지만 연습이 필요하다. 사람들읕 통상 머리에서 입까지 가는 고속도로가 깔려있다. 이 길에 IC와 휴게소는 없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자신의 주장을 아무 거리낌 없이 이야기 해 버린다. 그러니 주변에는 온통 적 뿐이다. 

 

따라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할 때는 2가지 순서만 기억하도록 하자.

 

1. 상대방의 의견에 대한 존중 및 공감 표현

2. 상대방의 의견과 다른 자신의 의견 개진 또는 질문

 

이 두 단계만 생각하게 되면 아마도 여러분은 회의나 토의 간에 적을 만드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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